[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한효원(韓效元)[1468~1534]의 본관은 청주(淸州)이며, 자는 원지(元之), 호는 오계(梧溪), 시호는 장성(章成)이다. 할아버지는 내자시(內資寺) 정(正) 한장손(韓長孫)이고, 아버지는 사도시(司導寺) 정(正) 한증(韓曾)이며, 어머니는 이삼로(李三老)의 딸이다. 부인은 참봉 김자숙(金自淑)의 딸 상주 김씨(尙州 金氏)이다. 첫째 아들은 감찰을 지낸 한유(韓維)이고, 둘째 아들은 정랑을 지낸 한관(韓綰)이다.

[활동 사항]

한효원은 1468년(세조 14)에 태어났다. 1489년(성종 2) 사마시에 합격하였고, 1501년(연산군 7) 문과에 급제하여 권지승문원부정자(權知承文院副正字), 예문관검열, 승정원주서 등을 거쳐 1504년(연산군 10) 홍문관박사에 임명되었는데 1504년 아버지 한증이 사망하였다. 지금의 남양주시에 있던 선대 묘역이 연산군의 원유(苑囿)로 지정되어 아버지를 전라도 나주에 있는 외가의 선산에 모시게 되었다.

당시 연산군이 3년의 상례를 3개월로 단축한 단상제(短喪制)를 엄격하게 시행하도록 했지만, 한효원은 3년상을 지냈다. 상을 마치기 전 중종반정이 일어나 중종이 즉위하였고, 1507년(중종 2) 홍문관수찬에 발탁되었다. 이후 홍문관교리, 사헌부지평, 사간원사간 등 삼사의 청요직을 두루 역임하였고, 1512년(중종 7) 함경도에 기근이 들자 함경도진휼경차관에 임명되어 1513년까지 함경도의 기근 문제를 담당하였으나 어머니 이씨가 병들자, 중종이 한효원을 불러 어머니를 간병하게 하였다.

1516년(중종 11) 정3품 당상관 통정대부 홍문관직제학에 발탁되었다. 이후 승지, 대사헌 등을 거쳐 1531년(중종 26) 우의정에 임명되었다. 2년 뒤인 1533년(중종 28) 좌의정에 임명되면서 세자부(世子傅)에 임명되었고, 1534년(중종 29) 영의정에 임명되면서 세자사(世子師)를 겸하게 되었으나 1534년 12월 29일 사망하였다. 중종이 예조의 낭관을 보내 조문하였고, 세자였던 인종 또한 관원을 보내 조문하였다. 이듬해인 1535년(중종 30) 3월 12일 양주 주촌(注村)의 언덕에 안장되었는데 지금의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산11-1이다.

[묘소]

한효원의 묘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산11-1에 있다.

[상훈과 추모]

1534년(중종 29) 중종이 ‘익정(翼靖)’이라는 시호를 내렸으나 1538년(중종 33) 개정되어 ‘장성(章成)’으로 고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