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정사룡(鄭士龍)[1491~1570]의 본관은 동래(東萊)이며, 자는 운경(雲卿), 호는 호음(湖陰)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직제학 정사(鄭賜)이고, 할아버지는 호조판서 정난종(鄭蘭宗)이다. 아버지는 창원부사를 지낸 정광보(鄭光輔)이고, 어머니는 이삼격(李三格)의 딸 전의 이씨(全義 李氏)이다. 부인은 김손원(金遜遠)의 딸 광산 김씨(光山 金氏)이다.

[활동 사항]

정사룡은 1491년(성종 22)에 태어나 1507년(중종 2)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1509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뒤 1510년에 홍문관정자가 되었다. 1513년 사간원정언이 되었고, 1515년 사가독서하였다. 1516년 문과 중시에 장원으로 급제한 뒤 홍문관직제학, 승정원동부승지, 성균관대사성 등을 역임하였다. 1534년 동지사가 되어 북경에 다녀왔고, 1537년에는 평양영위사가 되어 명나라 사신을 맞이하였다. 1546년(명종 1) 형조판서가 되어 『추관록(秋官錄)』을 지었고, 1554년 대제학이 되었다. 1555년 병조판서가 되었고, 1560년 70세가 되어 기로소에 들어갔다. 1563년 이량(李樑)의 일당으로 지목되어 관작이 삭탈되고 1570년(선조 3) 4월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정사룡의 저술로는 『호음잡고(湖陰雜稿)』·『조천록(朝天錄)』 등이 있다. 시문집인 『호음잡고』는 1573년에 간행되었다.

[묘소]

정사룡의 묘소는 남양주시 다산동에 있다.

[상훈과 추모]

정사룡은 1570년 광국원종공신(光國原從功臣)으로 직첩이 회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