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일패동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왕족.

[가계]

이식(李湜)[1458~1489]의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낭옹(浪翁), 호는 사우정(四雨亭), 군호는 부림군(富林君)이다. 세종(世宗)의 손자이며, 계양군(桂陽君) 이증(李增)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한확(韓確)의 딸 정선군부인 청주 한씨(淸州韓氏)이다. 아들은 이철(李轍)·이식(李軾)이다.

[활동 사항]

이식은 1458년(세조 4)에 태어났다. 시인으로 유명했고 월산대군(月山大君), 신종호(申從濩), 권건(權健), 채수(蔡壽) 등과 교유하였다. 이식은 종친으로서 조정의 논의에도 참여하였으며, 1485년(성종 16)에는 할아버지인 보성군(寶城君) 이용(李容)에게 불손하였다는 죄목으로 귀양을 간 이심원(李深源)에 대한 추가 처벌 논의에서 반대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였다. 1489년에 이식이 사망하자 성종은 조참(朝參)을 정지하는 등 예를 표하였다.

[저술 및 작품]

이식의 저술로는 1500년(연산군 6)에 아들 이철과 이식이 상하 2권으로 편찬한 『사우정집(四雨亭集)』이 있다. 『사우정집』에는 「사제낭수적재곤양이기(舍弟浪叟謫在昆陽以寄)」, 「달지적귀이기(達之謫歸以寄)」, 「서호금내(書胡琴內)」, 「송조태허함양부임(送曺太虛咸陽赴任)」, 「중경상공만사(重卿相公挽詞)」, 「을사십월망야대풍인억사제낭수(乙巳十月望夜大風因憶舍弟浪叟)」, 「도자미(悼子美)」 등 418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묘소]

이식의 묘소는 남양주시 일패동 667-2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