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있는 조선 후기 문신 정약용의 묘.

[개설]

정약용선생묘(丁若鏞先生墓)는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과 부인 풍산 홍씨(豐山 洪氏)의 합장묘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는 정약용선생묘를 중심으로 정약용유적지와 정약용 생가가 조성되어 있으며, 옆에 경기도에서 건립한 실학박물관과 다산생태공원 등이 있다. 정약용선생묘는 1972년 5월 4일 경기도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었으나,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위치]

정약용선생묘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94번지에 있다. 정약용의 생가 여유당(與猶堂) 오른쪽 뒤편 계단길 위에 있다.

[변천]

정약용선생묘는 “집 뒤 동산에 매장하라.”라는 정약용의 유언대로 생가 뒤쪽에 무덤이 조성되어 있다. 1836년(헌종 2) 정약용이 세상을 떠난 후 묘소가 조성되었으며, 1838년(헌종 4) 부인 풍산 홍씨가 사망하자 함께 합장되었다. 1959년과 1974년 각각 묘비(墓碑)를 세웠다. 정약용선생묘역은 방치되어 있다가 1970년대 이후 정비되어 묘제(墓制)가 대부분 새 석물로 구성되었다.

[형태]

정약용선생묘 봉분은 단분(單墳)이며, 곡장(曲墻)이 설치되어 있다. 봉분 앞에는 묘비 2기를 비롯하여 혼유석(魂遊石)·상석(床石)·향로석(香爐石)·망주석(望柱石) 등이 있다. 상석 밑에 좌우로 석단(石壇)이 있어, 봉분과 앞 공간을 구분하고 있다.

[금석문]

정약용선생묘 2기의 묘비에는 각각 ‘문도공다산정약용 숙부인풍산홍씨지묘(文度公茶山丁若鏞 淑夫人豊山洪氏之墓)’와 ‘문도공다산정약용선생 숙부인풍산홍씨지묘(文度公茶山丁若鏞先生 淑夫人豊山洪氏之墓)’라고 새겨져 있다.

[의의와 평가]

정약용선생묘는 정약용의 고향인 마재[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유적지와 생가 여유당 등과 함께 조성되어 있다.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였던 정약용을 기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