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에 있는 고려 후기의 무신 변안열의 묘소.

[개설]

변안렬(邊安烈)[1334~1390]은 중국 심양(瀋陽) 출신으로, 공민왕을 따라 고려에 와서 정착하였다. 홍건적 및 왜구와의 전투에서 활약하여 공신의 칭호를 받았다. 김저(金佇)[?~1389] 의 옥사에 연루되면서 처형되었고, 공신 칭호도 박탈당하였다. 대은변안렬묘역(大隱邊安烈墓域)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에 있다. 2001년 9월 16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6호로 지정되었으나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위치]

대은변안렬묘역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 704-1번지에 있다.

[변천]

대은변안렬묘역은 1999년 8월 묘역 앞 오른쪽에 새로 비각을 짓고 옮겼다.

[형태]

대은변안렬묘역은 진건면 용정리 지세마을 입구의 나지막한 구릉에 있으며, 부인 원주 원씨의 묘와 함께 서향하여 있다. 원형 봉분으로 높이는 170㎝이며, 추후 하단에 높이 62㎝의 호석을 둘렀다. 본래 있던 석물인 망주석은 높이가 139㎝인데 마모가 심하다. 묘역 하단 좌우에 148㎝의 망주석이 추가로 있다. 원래는 문인석 등 석물이 추가로 있었으나, 새로 묘역을 조성하면서 같은 자리에 묻었다고 한다. 또한 상석·향로석·장명등·차양석 등의 석물을 다시 갖추었다.

[금석문]

변안렬 묘의 왼쪽으로는 원래의 것과 새로 만든 2기의 묘비가 있다. 원래의 묘비는 민무늬 비좌에 화강암제 비신 월두형이며, 비신에는 ‘원주부원군변공지묘(原州府院君邊公之墓)’라고 새겨져 있다. 묘표석은 묘에서 약 50m 아래 있으며 남서향이다. 원주 변씨 후손들이 한때 잃어버렸던 묘를 다시 찾은 것을 기념하여 1571년(선조 1) 세웠다. 높이는 256㎝이며, 정면 1칸, 측면 1칸의 방풍판을 갖춘 맞배지붕 비각을 추가로 갖추었다. 비좌에는 본래 문양이 있었던 듯하나 보이지 않으며, 비신과 관석이 모두 남아 있다. 관석에는 구름 무늬의 일월도(日月圖)가 새겨져 있는데, 앞면 달을 상징하는 반원 속에는 방아 찧는 토끼가, 뒷면 해 속에는 삼족오가 나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규모는 비신 높이 190㎝, 너비 87㎝, 두께 19.5㎝이며 관석 높이 66㎝, 너비 93㎝, 두꼐 2㎝이다. 비신 전면에는 ‘원주부원군변공묘표(原州府院君邊公墓表)’라고 새겨져 있으며, 비제는 ‘고려국추충량절선위익찬공신벽상삼한삼중대광영삼사사원주부원군변공묘표(高麗國推忠亮節宣威翊贊功臣辟上三韓三重大匡領三司事原州府院君邊公墓表)’이다. 비문은 외손인 통정대부수황해도관찰사(通政大夫守黃海道觀察使) 박승임(朴承任)[1517~1586]이 짓고, 외손 봉헌대부(奉憲大夫) 여성군(礪城君) 송인(宋寅)[1517~1584]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