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 있는 구석기 시대에서 역사 시대에 이르는 유적.

[개설]

덕소 유적(德沼遺蹟)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서 발굴된 구석기 시대에서 역사 시대에 이르는 유적이다. 2005년 공동주택 신축 부지에서 발굴 조사로 알려졌다.

[위치]

덕소 유적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70번지 일원에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덕소 유적은 2005년 공동주택 신축 부지에서 이루어진 발굴 조사에서 알려졌으며, 구석기 시대의 유물과 함께 역사 시대의 수혈유구와 유물이 수습되었다.

[형태]

덕소 유적이 있는 지형은 북쪽으로 해발 50~700m 정도의 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서쪽으로 왕숙천을 중심으로 충적 대지가 자리 잡고 있다. 동북에서 서남쪽으로 해발 33~34.5m의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구릉이며, 남쪽으로 350m 정도 떨어져 한강으로 흘러드는 월문천이 흐른다. 층서는 전체적으로 표토 아래 교란층이 있고, 다시 아래 담적생점토층과 암갈색점토층, 담황색사질점토층, 암황갈색사질점토층, 자갈층으로 이어진다.

[출토 유물]

덕소 유적에서는 구석기 시대 뗀석기를 모두 1,136점 수습하였는데, 896점에 이르는 수습품의 대부분이 역사 시대 기와와 함께 수혈유구에서 교란된 상태에서 나왔다. 따라서 유적의 연대를 추정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에 따르면 후기 구석기 시대의 석기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출토된 석기는 대체로 맥석영이나 규암 자갈돌을 이용하여 만든 것들이며, 응회암과 혼펠스, 셰일도 사용하였다. 찍개와 다면구[여러면석기] 등이 있으며, 긁개와 홈날과 같은 잔손질 석기도 있다. 맥석영을 이용한 몸돌은 비교적 작은 돌날을 떼어 내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인다.

[현황]

덕소 유적에서 출토된 상당수 유물은 구석기 시대 담적색점토층과 암갈색점토층에서 기원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담적색점토층과 암갈색점토층에서 수습한 숯을 시료로 한 방사성 탄소 연대는 3지층 숯은 각각 37,300±200 BP, 36,800±200 BP이다.

[의의와 평가]

덕소 유적에서 출토된 석기의 방사성 탄소 연대를 고려하면 후기 구석기 시대 매우 이른 시기와 늦은 시기, 곧 서로 다른 두 시점의 유물이 혼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