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에 있는 계곡.

[개설]

팔현계곡(八賢溪谷)은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에 있는 계곡이다. 행정구역에 따라 팔현1리계곡과 팔현2리계곡으로 구별되며, 팔현1리계곡은 팔현리계곡, 팔현2리계곡은 은항아리계곡으로 불린다. 팔현계곡의 물줄기는 오남저수지를 지나 진건천으로 합류한다. 팔현계곡 길을 따라 올라가면 천마산 정상에 이를 수 있다.

[명칭 유래]

팔현계곡은 팔현(八賢), 즉 여덟 명의 현자 또는 선녀가 머물던 곳이라는 데서 비롯한 지명으로 추정된다. 반면 벌판 안쪽에 있는 곳이라 하여 ‘발안’, ‘배라니’, ‘배래니’ 등으로 불리던 지명이 음이 비슷한 한자를 차용해 ‘팔현’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팔현2리계곡의 이칭인 은항아리계곡은 항아리가 빠진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서 붙은 지명이라고 한다.

[자연환경]

팔현계곡은 수도권 인근에서 야생화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군락지로 유명하다. 팔현계곡에서 천마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천상의 화원’이 있는데, 3월 중순에는 너도바람꽃과 복수초가 많이 피어 등산객들의 눈길을 끈다. 팔현계곡 인근에서도 꿩의바람꽃, 점현호색, 큰괭이밥, 만주바람꽃, 처녀치마, 미치광이풀, 금괭이눈, 앉은부채 등을 볼 수 있다.

[현황]

경기도 남양주시는 2018년부터 청학천, 팔현천, 월문천, 구운천 등 4개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하천 정원화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팔현계곡의 불법 시설물 26개소를 철거하였다. 불법 시설물이 사라진 자리에 문화 시설 등을 설치하여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며,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팔현천에 팔현밸리리조트를 조성하여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