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의 산지 특성 및 주요 산의 현황.

[개설]

산은 주변의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자연 지형으로 우리나라는 산지가 전 국토의 70%를 차지한다. 경기도 남양주시도 전체적으로 산이 많고 평야는 적은 편이다. 전체 459.66㎢ 가운데 평야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산악지가 304.25㎢[6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남양주시의 북쪽으로는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한북정맥이 지난다. 한북정맥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한강까지 이어지는 지맥 가운데 천마지맥과 수락지맥이 남양주시를 통과하는데, 천마지맥은 한북정맥에 있는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에서 남쪽으로 뻗어 나가 한강에 이르는 지맥이며, 남양주시의 한가운데를 관통한다. 또한 천마지맥은 주금산에서 동남쪽으로 갈라져 축령산으로 이어지는데, 이를 축령지맥이라고 한다. 축령지맥은 남양주시의 동북쪽에 해당하면서 가평군과의 자연 경계를 이룬다. 수락지맥의 경우 한북정맥의 죽엽산과 천보산 사이에서 용암산을 시작으로 남쪽으로 뻗어 한강으로 합류하는 지맥이며, 남양주시의 서쪽 끝을 지나면서 남양주시와 서울특별시의 자연 경계를 형성한다.

남양주시 산은 대체로 고도가 높지 않고 접근하기 쉬워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으며, 계곡이 많고 경치가 뛰어나 휴양지로도 이용되고 있다.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산]

한북정맥에서 뻗어 나온 천마지맥의 산줄기가 남양주시를 지난다. 남양주시를 지나는 천마지맥은 주금산[814m]을 시작으로 철마산[710m]과 천마산[812m]으로 이어지며 남양주시의 동서를 가른다. 천마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나가 백봉산[590m], 고래산[529m], 갑산[549m], 적갑산[561m], 예봉산[683m]으로 이어지면서 한강에 이른다. 그 가운데 동쪽의 북한강 방향으로 나아간 산으로는 고래산에서 이어지는 문안산[533m], 갑산과 적갑산 사이에서 뻗어 나간 큰명산[379.5m], 운길산[610m] 등이 있다. 한편 천마산을 기준으로 동쪽으로는 송라산[497m], 두리봉[368m]으로, 서쪽으로는 관음봉[550m]으로 이어진다.

천마지맥의 북쪽에 있는 산들은 높이가 700~800m에 이르지만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점차 낮아지는 형세이다. 전체적으로 산줄기가 남양주시의 남동쪽으로 뻗어 나가는 형세를 띤다. 천마지맥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수동면, 화도읍, 조안면이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서쪽에 자리한다. 정상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등산로로 이용되며, 천마산군립공원 일대에는 수목원 및 자연휴양림도 조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골프장, 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남양주시 서쪽에 있는 산]

남양주시의 서쪽에는 한북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수락지맥의 산줄기가 지난다. 남양주시를 지나는 수락지맥은 용암산[479.9m]을 시작으로 남쪽으로 뻗어 나가 천견산[393m], 수락산[638m], 불암산[509m]으로 이어진다. 남양주시 서북쪽 끝에 있는 용암산은 남양주시, 의정부시, 포천시의 사이에 걸쳐 있어 자연 경계를 이룬다. 남양주시 서쪽 끝에 있는 수락산과 불암산은 서울특별시 노원구와 자연 경계를 형성한다. 수락산과 불암산, 수리봉[535m]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00m 이하의 낮은 산이며, 여기에서 갈라져 나온 운악산[234.8m], 퇴마산[370.8m], 옛성산[286m], 국사봉[339m] 등도 모두 200~300m 정도이다. 접근하기 쉽고 서울과의 교통도 편리한 만큼 등산로나 나들이 장소로 이용된다.

[남양주시 동북쪽에 있는 산]

남양주시 동북쪽으로는 천마지맥에서 갈라져 동남쪽으로 향하는 산줄기가 있다. 주금산에서 시작되는 축령지맥으로 서리산[825m], 축령산[880m], 오독산[614.7m], 은두산[697m]이 여기에 해당한다. 산의 높이는 대체로 600~800m이며, 남양주시를 가로지르는 산들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해당 산들은 남양주시의 동북쪽 끝에 자리하면서 남양주시와 가평군의 자연 경계를 이룬다. 계곡이 많고 경치가 뛰어나 등산로 및 휴양지로 이용된다. 축령산을 중심으로 골짜기 아래에는 축령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는데, 야영장, 캠핑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