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0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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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Mieumnaru Food Street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기중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6년 -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 경기도 음식문화특화거리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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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 -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북한강 변에 있는 음식문화특화거리.
[개설]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는 북한강에 위치한 미음나루를 중심으로 총 32여 개의 음식점이 모여 조성된 거리안대, 2006년 경기도로부터 음식문화특화거리로 지정되었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여유로운 휴식을 갖고자 하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다.
[경기도 광주로 통하는 길목, 미음나루]
주말마다 많은 관광객과 자전거 라이더들이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북한강 변으로 향한다. 강변북로를 따라 북쪽으로 향하면, 그리고 한강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향하면 북한강을 바라보며 여러 음식점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에 있는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의 모습이다.
미음나루는 조선 시대까지 중요한 나루터로 기능했다. 서울에서 경기도 광주와 남한산성으로 향하는 여행객이나 관료, 사신들은 미음나루에서 강을 건너야만 길을 계속하여 목적지에 당도할 수 있었다. 조선 시대의 기록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서는 “미음진의 주위 동쪽 70여 리에 있어 광주로 통한다.”라고 나와 있다. 이로써 미음진[미음나루]이 근처 평구마을에 있었던 평구역[한양과 강원도를 잇는 길에 설치된 역]과 경기도 광주를 잇는 나루터였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미음나루는 근대 이전 교통에 있어 주요한 요지였다.
한편, 미음나루는 강을 건너는 나루터로서의 기능과 함께 중앙 또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군량미나 둔전세 등을 보관하는 일종의 창고로서도 활용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한강 곳곳에 포구가 설치되었다. 지방에서 배로 올라온 조세는 포구에서 하역한 후 육로를 통해 목적지로 향하였다. 미음진 또는 미음나루도 이와 같은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앞서 언급하였듯, 미음진에서 한강을 건너면 곧바로 남한산성에 다다를 수 있었다. 중앙이나 북부 지역에서 보내는 군량미와 둔전세 등이 배에 실려 강을 건너 남한산성으로 운반되었다. 이로 볼때 미음나루는 교통과 함께 운송 및 군사적 목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미음나루의 근처에는 안동 김씨가 세거하였던 석실마을과 청풍 김씨가 주로 세거했던 평구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석실마을과 평구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미음나루를 거쳐야만 했다. 특히 안동 김씨 김상헌이 제향된 서원인 석실서원을 가기 위해서는 미음나루를 꼭 거쳐야만 했다. 미음나루의 ‘미음’ 또한 안동 김씨 후손의 호를 따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미음나루의 변신, 음식문화거리 조성]
조선 시대에는 경기도 광주와 남한산성을 가기 위해 모여든 여행객들과 남한산성에 군량미를 전달하려는 운반자들, 석실마을에 가서 김상헌을 추모하려는 양반 사대부들이 미음나루에 모여들었다. 조선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시장이 형성되었고, 아울러 여행객이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주막이 번성했다. 이때 주막이 번성했던 자리에는 오늘날 분위기 좋은 카페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음식점 및 휴식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미음나루가 위치한 수석동 풍속마을은 2006년 경기도로부터 ‘음식문화특화거리’로 시범 선정되었고, 2006년 10월, 제1회 음식문화거리축제를 개최하였다. 북한강이 바로 보이는 위치와 거리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남양주 한강체육공원[삼패한강공원]이 있어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동시에 자리할 수 있는 곳이었다. 따라서 경기도는 음식문화특화거리로 지정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오늘날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에는 34여 개 소의 음식점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다수의 음식점들은 북한강 변에 위치하여 민물매운탕과 해물탕, 장어구이가 특화 메뉴가 되었다. 또한 꼭 민물고기가 아니더라도, 한정식이나 수제버거 등 유명한 음식점도 자리하고 있다. 그 외에도 분위기가 좋은 카페가 여럿 자리해 식사 후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입이 즐거운 곳,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는 민물고기 요리와 삼계탕 등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특화되었다. 북한강 바로 앞에 자리한 민물장어와 민물매운탕 전문점에서는 야외 테라스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여름철 기력을 보강하는 데에 최고의 음식인 두툼한 장어구이를 맛볼 수 있고, 얼큰한 매운탕으로 민물고기 특유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음식문화거리에서는 다양한 토종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코다리 조림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오리찜과 백숙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 생선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등이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도 존재한다.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이 코스로 나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에서는 토속 음식 외에도 여러 종류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부부가 운영하는 정원 레스토랑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스테이크와 파스타, 와인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직접 정원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정통 바비큐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또한 랍스터와 대게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도 자리하고 있다. 거리 안쪽에는 세련되고 아기자기한 외관의 수제버거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도 있다. 이처럼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에서는 한국 토속 음식과 더불어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 여유롭게 후식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한강을 바라보며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카페에서는 음식문화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면 일정 정도 할인을 해 주기도 한다.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에서는 식사 후 가벼운 가격으로 한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존재한다.
[눈이 행복한 곳,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와 멀지 않은 곳에는 식사 후 소화시킬 겸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존재한다.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 앞의 남양주한강체육공원은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농구장과 축구장에서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꼭 역동적인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강을 따라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식사 후 한강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에도 매우 좋다. 반면, 날이 어두워지면 낮과는 또 다른 정적이며 아름다운 매력을 보인다. 날이 저물면 강 건너로 구리시부터 서울까지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에 있는 여러 카페에는 야외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다. 관광객들은 강 건너에 보이는 도시의 야경을 보며 차 한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에서 차로 6분 떨어진 거리에는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가 있다. 남양주한강체육공원은 강변에서 즐기는 스포츠와 산책에 특화된 곳이라고 한다면 삼패한강공원은 화려한 볼거리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삼패야구장과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인라인장, 풋살장도 구비되어 있어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그렇지만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의 매력은 자작나무숲과 곳곳에 피어있는 계절 꽃, 그리고 널찍한 한강과의 조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봄에 튤립과 조팝꽃 등이 공원에 가득하게 피어나 꽃구경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여름에는 푸른색의 수레국화가 가득히 피어나고, 그 뒤로는 푸른 자작나무 숲이 울창하게 자리하고 있다. 가을에는 자작나무에 단풍이 들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공원에 가득히 피어난 코스모스와 가을 하늘, 그리고 한강은 조화를 이루어 휴식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북한강의 정취와 맛을 모두 즐기는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
조선 시대 교통과 운송의 중심지로서 많은 사람이 모였던 미음나루는 오늘날 음식문화특화거리로 즐거운 맛과 행복한 볼거리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모이고 있다. 한국의 전통 음식부터 퓨전 한식, 그리고 서양 음식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모여 있어 관광객들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음식점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마찬가지로 거리에 위치한 카페의 야외 테라스에서 디저트와 차를 즐길 수 있고, 아니면 주변에 위치한 한강공원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미음나루음식문화거리는 여유와 행복, 그리고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